부산의 원도심에서 펼쳐지는 문화축제
<무빙트리엔날레 메이드인 부산>에 호랑이출판사도 참여하고 있습니다.
학술감독을 맡고 계신 송교성 님의 제안으로 무려 학술단체로 참여하게 되었는데요.
"<무빙트리엔날레 메이드인부산>은 부산의 시각 및 공연예술단체, 인문학단체들이 국내외 문화예술단체들과 교류하며, 전시 공연 학술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통해동시대 문화예술의 실험적이고 대안적인 상상력을 선보이는 복합문화축제이다." (취지문 中)
지난 일요일에는 무빙트리엔날레의 주요 프로그램인 '아트투어'와 '아티스트 토크' 에
호랑이출판사의 친구들, 조상희-이수빈 님과 함께 다녀왔어요.
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을 시작으로 중앙동과 남포동 일대를 쭉 돌아보며 전시 작품들을 감상하다가
마지막에는 하동집에서 힙합뮤지션 크리틱 과의 아티스트 토크 그리고 춤과 음악이 있는 파티로 마무리!
함께했던 관객분들이 저희 책도 구입해 주시고 ㅎㅎ 오랜만에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.
그 날의 사진들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들려드릴게엽!
오늘의 아투트어 가이드는 '핑크로더'의 양화니 님입니다.
김현아 작가는 서서도 꿈을 꿉니다.
부산연안여객터미널로 이동하는 길에 오래된 건물을 스칩니다. 뭔가 아련한 인상을 받았어요.
전시 프로그램 <마지막 출구>가 진행되고 있는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했어요.
"<무빙트리엔날레 메이드인부산>의 전시 프로그램은 근대 부산의 역사와 삶의 흔적을 담고 있는 원도심을 배경으로 펼쳐지며, 연안여객터미널과 유휴공간에서 여러 장르의미술과 만나도록 구성되어 있다. 관람객은 미술관이 아닌, 도심의 여러 건축물과 골목길을 거닐며 예술작품만이 아니라 ‘지역’과 그 속에서 ‘거주하는’ 우리네 삶의 모습들을 직접 마주하게 된다."
아트투어 내내 먹을거리를 챙겨주신 고마운 관객 분이 계셨어요.
그 분이 주신 꿀배 한쪽 아삭~
과거 제주도와 후쿠오카로 여행을 떠날 때 이용한 적이 있는
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일단 신기했어요.
지금은 이용하지 않는 긴 무빙워크에서도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는데
작품과 전시된 장소의 맥락이 잘 연결되어 있어 이해하기도 쉽고 재밌었답니다.
또따또가 갤러리 쪽으로 이동하는 중.
계속 뒤쳐지는 바람에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
이동하는 내내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 가이드 양화니 님, 고마웠어요!
역시 호랑이출판사는 호랑이출판사야 (뭔가 휑~ ㅋㅋ)
갤러리 관람 중에 다른 관객분들이 호랑이출판사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어요.
출판사 하면서 명함도 하나 없냐며 질책도 하셨지만 ^^;
가지고 있던 책 4권을 모두 사 주셨답니다. 너무너무 기뻤어요 ㅜ.ㅜ
아직 명함은 없지만 든든한 친구들이 있어
호랑이출판사는 외롭지 않아요.
또 다른 전시장인 구 노인복지회관 옥상에서
한 여인이 사진을 찍습니다.
가죽 라이더자켓 멋져요!!!
간지나는 한 분 추가.
BIG SISTER IS WATCHING YOU
아트투어를 마치고 나니 하동집문화살롱에서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되었습니다
오늘의 아티스트는 힙합 뮤지션 크리틱.
부산에서 활동하는 힙합 뮤지션을 만나 짧게나마 이야기 들을 수 있어 즐거웠어요.
힙합 공연을 기대했지만 ^^ 현장 사정상 공연을 할 수 없어 아쉬웠다는.. ㅎㅎ
세 시간 가량 투어에 다들 지쳐 보입니다 ㅋㅋ
지친 기색을 감추느라 애써 웃음지어 봅니다.
지쳤다는 건 사실 거짓말 ㅋㅋ
아티스트 토크가 끝나고 이어진 뒤풀이 파티에서 신나게 흔들었습니다.
친구들과 함께 하루 반나절 이상을 보냈던 <무빙트리엔날레 메이드인 부산>.
중앙동과 남포동 일대를 구석구석 돌아다닐 수 있어 좋았어요.
'부산'이 어떤 곳인지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에서
과장이나 꾸밈없는 전시 작품들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새롭고 즐거웠습니다.
부산 냄새 물씬 풍기는 멋진 문화축제를 기획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^^
문화축제 <무빙트리엔날레 메이드인 부산> 은 이번달 26일까지 계속된다고 하니 꼭 참여해보세요.
http://movingtriennale.com/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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